오늘도 자기전에 고란툰 한 편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오늘따라 아이디어가 ㅈㄴ 안 떠올라서 도저히 못쓰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고란툰 만드는 방법을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이디어 구상이 먼저냐 사진 수집이 먼저냐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일단 기본적으로는 아이디어가 먼저입니다.
아이디어는 보통 어디서 구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걍 일상생활 하면서 경험하는 것들을 소재로 삼기도 하고
럽갤하면서 떡밥을 줍거나
아니면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이는 신문기사나 스포츠, 영화 등 여러 컨텐츠를 검색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얻은 소재들로 빵떡이를 어떻게 울리냐인데. 여기서는 ㄹㅇ 순수창작의 영역이라 가끔 대박아이디어가 터지기도 하고 개병맛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전개가 괴상하게 되면 이렇게 욕을 쳐먹으니 전개과정에서 시간을 70%가량 쏟아부어야 합니다.
뭐 어쨌든 구성과정이 끝나면 그 이후로는 순조롭습니다. 기본적으로 모아뒀던 사진들 중 각 스토리에 맞는 사진을 픽하면 됩니다. 만약 필요한 사진이 없다면 추가로 찾아보고요. 예를들면
시즌1 허생전 편은 고전소설이라 한복 사진을 찾으러 다녔고
빵떡이 회초리 때려야 되는 부분에선 누구든 몽댕이 비슷한 걸 든 사진을 찾아다녔고.
아육대 편에서 줄넘기를 표현해야 할 때에는 어거지로 점프장면을 찾아서 때려맞춰넣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순서에 맞춰 사진을 픽하면 됩니다.
아. 근데 유념해야 할 사항은
빵떡이를 괴롭히긴 하되. 류수정 본인이 혹시라도 고란툰을 보았을 때, 화가 나지 않도록 적절히 스토리 수위조절을 해 가며, 괴롭히는 과정에서 역설적으로 빵떡이의 귀여움이 드러나도록 만들어야 함니다.
왜냐하면 우리 듀댕이는 소중하니까요!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이제 슬슬 이 고란툰 10화도 끝내야겠군요.
야!! 류수정!!!!
네 언니! 무슨 일이예요?
이번 편 끝내야 되니까 슬슬 울어라
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아, 두번 말하게 하지말고 울라고!!!!!
어... 언니... 왜그래요... 무서워요.....
아니다 걍 빠르게 주먹으로 해결하자
투닥투닥
흐엉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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