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툰의 내용은 모두 허구 및 픽션이며 실존인물 및 단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저녁밥 만드는 중]





어라. 그러고보니 햄이 없네? 사와야겠는데?






산책이나 할 겸 제가 갔다올게요!!






[마트 가는 길]







어. 뭔가 떨어져있네?







두둥






롤리팝1이잖아? 아직도 이런 구형 폰을 쓰는 사람이 있네....






일단 챙겨놨다가 내일 경찰서에 가져다 줘야겠다!






[잠시 후, 숙소]






그러고보니 폰 쓴지도 오래 됐네.... 누구 폰일까?






띠리리리리리






어 뭐야. 전화 주인인가? 일단 받아야겠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지금 전화 받는 사람 누구예요?]






오늘 핸드폰 주운 김지연이라는 사람이예요!
[어후 잘됐다! 거기 어디예요? 제가 그거 가지러 갈게요!!]






울림 신사옥 앞으로 오세요!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울림 신사옥이요? 잘은 모르는데 일단 찾아가볼게요!]






[잠시 후]
띠리리리리리리






여보세요???
[저기요. 울림 신사옥이라는 곳은 없다는데요?]






네? 무슨 말이예요? 제가 지금 신사옥 앞에 있는데??
[아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예요? 혹시 핸드폰 주기 싫어서 거짓말 하는 거 아니예요?]






아니 남자분이 말이 심하시네! 이런 고대유물 수준의 구형 폰이 얼마나 탐난다고 거짓말을 해요?
[구형 폰이라니! 당장 어제 새로 산 신형 폰인데!]






아니 롤리팝이 나온지 벌써 7년이 되어가는데 이게 신형이면 2ne1도 신인걸그룹이게요?
[무슨소리야! 2ne1데뷔한지 2개월밖에 안됐구만!]





????? 신종 어그로인가?






걍 끊을게요 ㅅㄱ
[이봐요!! 이봐요!]







살다보니 별 놈이 다 있네. 잠이나 자야겠다.





[다음날]







띠리리리리리리







여보세요?
[잠깐!! 끊지말아봐요! 그러니까 당신 말은 지금이 2016년이라는 거죠?]






그런데요??
[여기는 2009년이예요! 그럼 지금 다른 시대의 사람이 서로 전화를 하고 있다는 건데 그건 말이 안 돼요!]







(내참ㅋㅋㅋ 진짜 웃긴 사람이네)






그래요? 저는 당신이 2009년도의 사람이라는게 안 믿겨지는데요?
[나도 그래요! 그래서 휴대폰 위치추적을 해 봤는데 추적된 위치에 가니까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정말요? 그럼 진짜 다른 시대의 사람들끼리 전화를 하고 있다는 건가?
[믿기지 않겠지만 믿을 수밖에 없어요!]






ㅋㅋㅋㅋ거짓말이래도 노력이 가상하니까 심심한 김에 놀아 줄게요. 이름이랑 나이가 어떻게 돼요?
[김고란, 스물두살이요]







어머? 나도 스물두살인데! 우리 동갑이야!
[아 그래? 신기하다! 근데 16년이면 난 29살일 텐데?]






스물두살이면 대학생이야?
[아니, 난 가수 연습생이야! 곧 데뷔할 거야!]






어? 정말? 난 데뷔 3년차야! 인기도 엄청 많다구!
[진짜? 신기하다! 그럼 내 노래실력 좀 봐줄래?]





그래!! 한번 불러봐!
[안녕~내 사랑 그대여허어어어~~ 이젠 내가지켜 줄게요호오오오~~]






내참ㅋㅋㅋ 언제적 소몰이야ㅋㅋ
[그래...? 내 창법이 이런데... 그래서 데뷔를 못한 건가?]







아니야! 그래도 실력은 꽤 좋던데?
[그래? 다행이다!!]






철컥







언니 뭐해요?







헉! 동생 왔다! 일단 끊을게!
[어..어? 알았어!]






어 예인아. 잘 잤어?






어후... 말도마요! 떠기언니 잠꼬대때문에 잠을 못자서 원....






아참 예인아! 너 09년도에 연습생하던 김고란이라는 가수 알아? 유명한 사람인가?






김고란이요? 잘 모르겠는데요?







애초에 언니랑 제가 이름조차 모를 정도면 무명가수이거나 데뷔를 못한 사람 아닐까요?






그런가....






2009년에서 온 전화(하)에서 계속됩니다.
Posted by 고라니고란고란